고양시 K-컬처밸리 사업무산---공공 주도로 전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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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K-컬처밸리 사업무산---공공 주도로 전환키로
  • 이해나 기자
  • 승인 2024.07.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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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 'CJ라이브시티에 협약 해지 통보....8년간 공사율 3%

국내 최초 100% 순수 민간투자로 이뤄지는 문화 인프라 조성사업인 ‘K-컬처밸리’가 경기도의 협약 해지 통보로 결국 무산됐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조원 이상을 투입해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32만6400㎡ 규모의 음악 공연장 아레나와 스튜디오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개장 이후 10년간 약 30조원의 경제 파급 효과, 20만명의 일자리 및 매년 1조 7000억원 이상의 소비 창출 등 막대한 낙수 효과가 예측된다.

하지만 건설자재값의 폭등과 전력 공급 지연 등 여러 요인에 막혀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규모를 놓고 경기도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사 재개가 불투명했던 상황이었다.

경기도측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완공기한이 경과했음에도 협약을 해제하지 않고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체 공정률은 총사업비 대비 약 3%에 불과하고 특히 테마파크 내 아레나 기초와 철골공사는 일부만 진행되었고, 현재 특별한 사유없이 공사 중지 중에 있어 계약해지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CJ라이브시티는 불가항력적인 외부 환경의 요인을 이유로 경기도에 준공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감면을 요구했지만, 경기도는 수용하지 않았다는 등 양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결국 계약해지수순을 밟게 됐다고 경기도측은 이날 설명했다.

경기도측은 앞으로 이지역을 ‘K-컨텐츠 특화 복합문화단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방송영상산업, 관광 마이스 사업과의 연계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1억 5천만명의 한류 팬들과 8조원 규모의 글로벌 팬덤 경제를 국내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민간사업자 보다는 공공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현곤 경제부지사
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현곤 경제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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