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달 한·일·중 정상회의서 시진핑에 中 참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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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달 한·일·중 정상회의서 시진핑에 中 참석 요청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11.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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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페루 수도 리마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다음 달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한·일·중 정상회의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이에 대해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APEC 정상회의가 시작하기 전에 시 주석과 10여 분간 만나 "내년 국교 정상화 45주년, 내후년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중일 관계를 전면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연내 개최 예정인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는데, 중일 두 나라 관계에서도 성과가 많은 방문이 됐으면 한다"며 "현안을 적절히 처리하면서 대승적 관점에서 안정적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일 양국은 우호적 사고를 바탕으로 생산적 논의를 이어가고 현안을 적절히 처리, 국민감정을 조성해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 사진=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왼쪽)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9월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시 주석은 한일중 정상회의에 중국 측 참석을 거론한 아베 총리의 요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나 북핵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이 만난 것은 지난 9월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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