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대북 독자제재는 국제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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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대북 독자제재는 국제법 위반"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11.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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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국가별 대북 독자제재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고 7일 보도했다.

RFA는 마체고라 대사가 최근 북한의 주요 언론 매체와 회견한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만이 강제조치인 제재를 취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힌 내용이 러시아 대사관 공식 페이스북에 실렸다고 밝혔다.

RFA는 "러시아 고위 외교관의 이런 발언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의 추가제재 논의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며 "이는 안보리 차원의 추가제재와 별도로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고려 중인 한·미·일 3국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 사진=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연합뉴스 제공)

우리 정부는 북한과 불법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는 중국 단둥훙샹(鴻祥)실업발전을 제재 명단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9월 단둥훙샹실업발전과 최대주주 마샤오훙 등 회사 수뇌부 중국인 4명을 제재 리스트에 올린 미국 정부도 대북 추가제재를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도 북한 노동자를 고용 중인 제3국 기업을 독자제재 대상에 올려 자산동결 등의 조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지난달 2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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