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새봄 신부, "이것만은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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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새봄 신부, "이것만은 챙겨라"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6.03.0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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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박영심 기자]N포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성혼율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5월 인기 예식장 예약은 이미 꽉 찬 상태다. 신혼집 계약을 비롯한 굵직한 일들이 마무리됐다면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더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가장 받고 싶은 성형 부위로 가슴성형이 1위, 몸매성형이 2위를 차지했다. 웨딩 메이크업으로 얼굴의 콤플렉스 부위는 어느 정도 가릴 수 있지만, 수술 없이 단기간에 몸매를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예비신부들은 회사 일과 결혼 준비를 병행하느라 다이어트에 소홀하기 쉽다. 특히, 팔뚝이나 복부 지방은 웨딩드레스 위로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다. 무조건 굶어서 살을 빼기보다는 고민 부위별 미니 지방흡입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완성시킬 수 있다. 미니 지방흡입은 기존의 전신 지방 흡입에 비해 시술 부위와 축출 지방의 양이 적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며 마취가 간단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매년 3~4월에는 5월 웨딩 시즌을 앞두고 지방 체형 진료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정 부위의 지방만 제거하는 미니 지방 흡입의 경우 부분적으로 살을 빼서 몸매의 균형을 잡을 수 있지만, 전문 운동 치료사의 부위별 운동 지도와 식사 요법이 병행되어야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간단한 셀프 마사지로도 셀룰라이트를 제거해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 수도 있다. 고지방, 고혈당 식습관이나,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허벅지나 엉덩이에 쌓인 셀룰라이트는 피부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든다. 림프절이 많이 분포한 겨드랑이 안쪽을 마사지해 세포 사이의 노폐물이나 독소를 림프관을 통해 배출 시킬 수 있다. 노폐물 배출을 돕는 마사지 오일이나 슬리밍 젤을 도포해 마사지 하면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빈약한 가슴이 콤플렉스인 예비신부는 가슴 성형 수술로 자연스러운 가슴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회복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는 보형물 삽입 대신 비흡수 충전재를 주입하여 가슴을 확대, 교정하는 쁘띠 가슴 성형으로 가슴 모양을 보정할 수 있다.

이와함께 결혼을 앞두고 신부가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피부이다. 메이크업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는 넓은 모공이나 흉터를 가진 예비신부의 경우 스트레스는 더욱 크다.

예식을 두 달 앞둔 현시점에서는 비교적 시간의 여유가 있는 편이므로 모공 축소와 흉터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에 모공 및 여드름 흉터 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 시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모공 및 여드름 흉터 시술인 프락셀듀얼은 두 가지 타입의 파장을 작용시켜 피부 표피와 진피층을 동시에 공략한다. 진피층에 닿은 레이저는 노화 및 손상된 콜라겐을 파괴하고 피부 재생을 돕는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피부 표면에서는 피부 톤과 피부 결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의 피부과 전문의 김태현 원장은 “시술 전후로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야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색소가 침착 되는 등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평균 초혼 연령과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불임이나 난임의 위험이 커진 만큼 결혼 전 건강검진은 건강한 부부생활과 임신, 출산을 준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결혼 전의 준비과정 중 하나다.

특히, 예비부부 및 결혼 1년 이내의 신혼부부라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병원에서는 부부가 약 2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건강검진은 흉부엑스선 촬영, 혈액 검사, 소변검사, B형간염 검사, 성병과 풍진 검사 등을 포함한다. 결혼과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 건강상태를 확인함은 물론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고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을 조기발견, 치료할 수 있다. 검사 항목은 지역 보건소 별로 상이하다.

최근 결혼적금으로 목돈이 생긴 김에 라식·라섹 수술을 계획하는 예비신부들도 늘고 있다.

시력교정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웨딩 촬영 일정을 비롯한 주요 결혼식 준비 일정과 최소 회복 기간을 고려해 내원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경우 소프트렌즈는 4~7일, 하드렌즈는 2주 이상 착용을 중지해야 검사, 수술이 가능하다.

시력교정 수술은 시술 1주 후부터 섀도우나 아이라인 같은 눈 화장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펄이 들어간 제품은 수술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삼가야 하며, 화장을 지울 때는 자극이 덜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음주를 자제하고 신혼여행지에서도 자외선 차단이 되는 선글라스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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