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다르다' 벤츠 C450 AMG 4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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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다르다' 벤츠 C450 AMG 4MATIC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2.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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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수입 명차 중에서 스포츠카를 사려면 기본으로 억대가 넘는다. 그러나 8천700여만원에 메르세데스 벤츠의 이름을 달고 스포츠카 성능까지 느낄 수 있는 차가 있다. 바로 벤츠 'C450 AMG 4MATIC'이다. 벤츠의 고성능 세단 AMG의 입문용 차량이다. 19일 오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 차를 몰고 양재동까지 달려봤다.

일단 기존 스포츠카는 2명 이상 탈 수 없지만 'C450 AMG 4MATIC'은 4명 이상 탑승 가능하며 트렁크도 골프백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비교적 넉넉하다. 차 크기는 국산차로 따지면 현대자동차[005380] 아반떼와 쏘나타 중간 정도 되는 느낌이었다.   벤츠 모델 중에서 C클래스는 보통 5천만원대 정도인데 이 차량이 비싼 이유는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이해가 간다.

3.0ℓ V6 바이 터보 엔진과 367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듯이 스마트키를 누르는 순간 '웅'하는 스포츠카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배기음 소리가 난다. 마치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다.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고 경부고속도로 방면으로 올라탔다.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이 적용된 탓인지 가속 시 구동력이 더욱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었고 코너링을 할 때는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것처럼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맛볼 수 있었다. 이 차를 가지고 트랙에서 마음껏 속도를 내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4.9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변속 모드에 따라 배기음이 달라지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돼 주행 시에는 상시 부드러운 배기음을 내뿜지만 고출력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시에는 강력하고 스포티한 배기음도 가능했다.

정지 능력도 상상 이상이었다. 가속 페달에 발을 떼고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거의 바로 차가 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양재동에 차를 세우고 외관을 들여다보니 전면의 크롬 핀으로 장식된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량 곳곳을 장식하는 실버 크롬 등이 이 차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 또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시트, 계기반이 적용돼 벤츠 AMG 스포츠 모델만의 스포티함과 날렵함이 돋보였다.  벤츠가 국내에서 새롭게 내놓는 'C450 AMG 4MATIC'는 기존의 C클래스를 생각하면 안 된다. 감히 클래스가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외국의 명품 입문형 스포츠카를 몰고 싶으면서도 럭셔리 세단의 느낌도 원하는 고객이라면 이 차는 훌륭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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