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호주시장 진출 이후 작년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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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호주시장 진출 이후 작년 최다 판매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01.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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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년 연속 연간 10만대 달성…기아차 3년만에 3만대 회복

[코리아포스트=황인찬 기자]    지난해 호주에서 현대·기아차[000270]가 현지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회의소(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호주에서 현대차[005380]는 10만2천4대, 기아차는 3만3천736대를 각각 판매했다. 두 회사 모두 호주 연간판매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4위에 올랐다. 호주 자동차산업 사상 연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던 업체는 단 4곳 뿐이다.

기아차는 2012년 3만대를 기록한 이후 3년만에 다시 3만대 고지를 밟으며 호주 진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3만3천여대 판매기록은 전년보다 무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호주 자동차산업 수요 증가 폭보다 5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호주 판매 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의 i30로 3만2천306대가 판매됐다. i30는 작년 호주 자동차시장에서 4번째로 많이 팔린 인기 모델이기도 하다.

 다음은 작년 하반기 신형이 출시된 투싼이 구형 모델을 합쳐서 총 2만617대가 팔렸다. 이어 엑센트 1만912대, i20 9천93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8천346대, 싼타페 6천760대 순이었다.

기아차의 경우 K3(현지명 쎄라토)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보다 44%가 늘어난 1만392대가 판매됐고 스포티지 7천596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7천96대 순이었다.

특히 카니발은 전년보다 배가 넘는 3천638대가 판매돼 일본 혼다의 오딧세이를 제치고 호주 미니밴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호주 자동차산업 수요는 전년보다 3.8% 늘어난 115만5천408대를 기록했다. 호주시장 판매 실적 1위는 도요타(20만6천236대)가 차지했고 마쓰다(11만4천24대), GM홀덴(10만2천951대), 현대차(10만2천4대), 포드(7만454대)가 뒤를 이었다.

호주 자동차 시장은 2010년 103만5천574대에서 2015년 115만5천408대로 판매량이 5년새 11.6%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판매는 30.7% 증가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5년간 시장 성장률의 3배에 가까운 고성장을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신형 아반떼, 스포티지 등 신차를 중심으로 호주 현지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현대차의 월드랠리챔피온십 호주랠리 참가, 기아차의 호주오픈 후원 등 현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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