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아줌마 `사랑의 김장` 전격 중단…농약 배추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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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아줌마 `사랑의 김장` 전격 중단…농약 배추 때문 ?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5.11.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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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쿠르트측‘다른 사회 활동 위한 것’ 일축
▲ 지난 2001년 야쿠르트아줌마의 제안으로 부산지역에서 처음 시작돼 단일 행사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해‘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2600여명)이 담근 김장’이란 내용으로 세계기네스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한 야쿠르트아줌마의 ‘사랑의 김장’행사< 사진은 2014년 11월 서울 시청앞에서열린 행사>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사랑의 김장` 행사가 올해부터는 중단된다.

한국 야쿠르트 측은‘사랑의 김장 ’행사가 이제는 많은 기업에서 진행 하고 있어 다른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 올해부터 중단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그것만이 중단이유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사랑의 김장’을 위해 세척과정을 앞둔 배추 무더기에서 살충제 성분의 녹색 과립 분말이 다량 검출된 것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당시 파란색의 과립 분말로 된 농약이 배추에 범벅된 사진이 공개되면서 지난 14년간  연간 12만 포기 의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국 6대도시 거주 소외계층 시민들에게 공급해 왔던 한국 야쿠르트는 당혹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한국 야쿠르트의 창립자인 윤 덕병 회장이 자신의 고향인 논산에서 ‘사랑의 김장’ 행사에 소요되는 배추 무우는 물론 모든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연간 8억 여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야쿠르트가 펼쳐온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전 국민적인 사랑과 신뢰를 받아  매년 가을이면 논산에서 실어 나른 수 십 트럭분의 절임배추 등이 서울 광장에 도착, ‘사랑의 김장’ 행사는 온 국민이 지켜보며 미소 지었고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끄는 장관을 연출 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 ‘사랑의 김장’배추에 농약이 범벅된 사진이 공개되자 한국야쿠르트는  10년 이상 계속해온 김장 나눔 행사의 종결을 선언 한 셈이된 것이다.  

물론 문제의 배추가 세척과정을 통해서 농약잔류성분이 미세해지고 더욱 절임 과정과 발효과정을 거치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 야쿠르트 측은 이에대해 “논산 지역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담당한 원재료 공급단체에서 이물질로 추정되는 물질 을 확인하여 해당 농가의 배추 전량(8천 포기)을 폐기한 적이 있었고 특히 꼼꼼한 사전 검사를 통해 문제가 있는 농가의 배추를 골라내어 김장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며 이러한 사안은 당사 김장나누기 행사 중단과는 전혀 무관하다“ 고 밝혔다. 

지난 14년간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담근 김치는 135만 포기, 2,087톤에 달하고 이 김치를 받은 이웃은 27만 5,000여가구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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