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 인기에 우주 관련 상품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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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 인기에 우주 관련 상품 매출↑
  • 앤디현 기자
  • 승인 2015.11.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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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앤디현 기자]    SF 블록버스터 영화 '마션'의 흥행에 우주 관련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주, 과학,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 연관된 제품들의 매출이 급증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마션' 개봉 이후 3주간(10월 8∼28일) 도심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천체망원경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쌍안경 매출도 덩달아 55% 늘었다.  달과 별 조명을 비롯해 '우주인 라이트' 등 실내 분위기를 신비한 우주처럼 연출하는 이색 조명기기 매출은 42% 늘었다.

이밖에 우주를 주제로 한 휴대전화 케이스, 우주탐사선 조립 프라모델과 블록 등도 인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다가 고립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생존 과정과 NASA 팀원 등이 마크를 구출하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NASA 팀원들의 활약을 담은 이 영화 덕분에 NASA 관련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NASA 인증 알파인 공기청정기'는 매출이 75% 상승했다. 또 의류, 가방 등에 붙여 장식할 수 있는 'NASA 패치'와 NASA 패치가 달린 항공점퍼 등의 패션 제품도 판매가 늘었다. 황윤지 11번가 디지털 담당 상품기획자(MD)는 "'마션' 흥행 외에도 올해 개기월식, 명왕성 근접탐사 등 우주와 관련된 화제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커졌다"며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인 만큼 관련 상품으로 간접경험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은 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11번가에서 개봉 이후 3주간 '마션' 원작소설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 천문학 카테고리에 포함된 도서 매출은 82% 증가했다.

인터파크에서도 원작 소설이 누적 판매량 3천권을 넘기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영화 개봉 후 2주간 자연과 과학 카테고리 도서 판매량은 7.6% 증가했다.  영화 '마션'은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한 외화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까지 국내 누적 관객 수는 약 450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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