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가을 추위'…난방용품 판매 급증
상태바
'매서운 가을 추위'…난방용품 판매 급증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5.10.29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황인찬 기자]    때 이른 가을 추위가 이어지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쌀한 날씨에 온풍기와 손난로 등 겨울맞이 제품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느는 가운데, 업계는 다양한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29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5일간(24∼28일) 판매된 난방용 가전제품 매출액은 전주 같은 기간(17∼21일) 보다 30% 이상 늘었다.  이 기간 가정용 전기히터와 가정용 전기 온풍기 매출은 각각 110%, 140% 늘었다. 전기담요 매출도 30% 증가했다.

박근일 롯데하이마트 계절가전팀 바이어는 "쌀쌀한 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진다는 예보가 이어지면서 월동 준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다양한 방한·보온 아이템이 인기다. 11번가는 보온용품의 모바일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최근 일주일(21∼27일) 방한용품 매출의 67%가 모바일을 통해 발생했다며, 출퇴근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월동준비를 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에서는 실내 단열재로 사용되는 에어캡(뽁뽁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근 일주일 매출이 전월 대비 104% 늘었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카디건 매출도 같은 기간 89% 급증했다. 손난로에 보조배터리 기능이 더해진 'USB 손난로'는 모바일 매출이 300% 뛰었고, 온열 매트가 내장된 발난로는 115% 상승했다.  온열 마우스 패드와 탁상용 온풍기는 같은 기간 각각 76%, 49% 늘었다.

김종용 11번가 생활주방팀장은 "방한·보온용품의 주요 구매자는 30대 여성으로, 춥다고 느낄 때마다 필요한 제품을 모바일을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원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이날 영하 7.1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최저를 기록하는 등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인해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추위를 맞아 다양한 난방용품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31일까지 '전기매트 중고보상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기매트류를 구매할 때 사용하던 전기담요, 전기방석 등을 반납하면 3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전기히터, 전기담요, 가습기 등 기획모델 20여 종을 약 4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25일까지 월동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미리 준비하는 겨울 방한 대전'을 진행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유리창 열 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3M 단열시트 6종을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해 준다.  침구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거위털 100% 차렵이불을 50% 할인해 싱글 2만9천800원, 퀸 3만9천800원에 판매한다.  그 외 대진 극세사 1인용 전기요도 50% 이상 할인해 싱글 3만9천800원, 더블은 4만4천8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몰에서도 총 50만장 규모의 '방한의류 득템 찬스'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11번가는 이달 31일까지 '올겨울 난방비 다운(DOWN)' 기획전을 열고 방한·보온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조아캠프 실내용 원터치 난방텐트'(3~4인용)는 2만6천900원, '일월 온수매트'는 8만8천원, '쁘리엘리 극세사 침구세트'는 4만6천900원이다. 키친아트 보온병과 3M 스카치 보온 시트 등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