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정부장 "美, 아직 금리 올릴 때 아니다"
상태바
中 재정부장 "美, 아직 금리 올릴 때 아니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10.13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미국이 아직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가 12일 전한 바로는 러우는 지난 주말 국제통화기금(IMF) 가을 총회 와중에 페루 리마에서 열린 회동에 참석해 "미국이 세계 경제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러우는 "미국이 아직 금리를 인상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올려서는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달러가 전 세계 기축 통화이기 때문에 "미국이 국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우는 이어 선진국이 세계 경제 부진에 책임이 있다면서, 저조한 경기 회복으로 수용 창출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개도국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성장을 부추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우의 발언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중국 경제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른 신흥국들은 IMF 회동에서 시장 불안정 해소를 위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도록 촉구했음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중국이 최근 몇 주 광범위한 부양책보다는 부문별로 초점을 맞춰 '조금씩 지원'하는 방법을 써왔다고 지적했다.

러우는 중국의 개혁 정책에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 둔화는 (개혁 추진에서 초래되는) 건강한 과정"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이 민감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중국 당국이 실수해서는 안 된다"면서 "계속 내부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경제를 예측 가능하도록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