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성환 사장 7일 오전 급히 이승한 전 회장 만난 까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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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성환 사장 7일 오전 급히 이승한 전 회장 만난 까닭은 ?
  • 황인찬기자
  • 승인 2015.09.1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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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인찬기자] 매각이후 먹튀, 고용승계문제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이  지난 7일 급히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을 찾아가 만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어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한 전회장의 홈플러스 복귀에 대한 의지를 단절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및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이승한 전 회장을 급히 찾아간 날은  오후에  테스코∙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식 발표가 예정된 날이었다.

이날 양측의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식 발표 내용에는  ‘ MBK는 임직원 전원을 고용승계하고,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MBK는 지난 7일 오후 인수대금 7조2000억 원에 테스코와 홈플러스 지분 100%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사장이 이날 공식발표 직전에 이 전 회장을 급히 찾아가 만난 것은  매입자 MBK가 임직원 전원을 고용승계하고,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으니 이전회장은 앞으로 복귀 운운하며 현재의 경영진을 흔들어대지 말아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날 이후 부터는 이승한 전회장의 홈플러스복귀설이 나오지 않고 있다.한편 본지는 이러한 내용에 대한 확인을 홈플러스측에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그런데 도성환사장에 대해서는 경영권 유지와 별개로 금전적 보상으로 약 200억원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외국계기업은 회사가 매각될 경우 경영인에게 매각대금의 0.5~1%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도성환사장 등 경영진은 또 10일 홈플러스 매각반대 시민대책위( 박석운 공동대표위원장)로부터  배임 및 법인세 탈루 불법행위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날 오전 박석운 시민대책위 공동대표 등 시민대책위원회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경영진이 2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테스코의 부당이득 실현에 앞장서 왔다"며  "연평균 30억원대였던 테스코 브랜드사용료 로열티가 지난 2013년 도성환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 약 600억원대로 올라갔다"며 "합리적인 이유 없이 로열티가 20배 가까이 오른 것은 분명한 배임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비용을 과대 계상하는 것은 법인세 포탈의 흔한 방법"이라며 "도성환 대표이사는 로열티와 이자비용을 과다계상함으로써 세금을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플러스 직원들은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데 도 대표이사는 영국 테스코를 위해서만 일했다"며 "다시 대표이사로 일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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