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경제계, IoT·제약분야 中 공동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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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만 경제계, IoT·제약분야 中 공동진출 모색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09.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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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한국과 대만 경제계가 사물인터넷(IoT)·제약 분야에서 중국에 공동 진출해 저성장을 함께 타개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전경련회관에서 중화민국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함께 제40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이나쇼크 등 여파로 양국 경제계가 당면하고 있는 저성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이 공통으로 경쟁력을 가진 IoT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발표에 나선 SK C&C 임정우 팀장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사업을 통한 양국 제조업의 혁신 및 중국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 C&C는 대만 대기업인 홍하이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내 홍하이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장자동화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SK C&C는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 팩토리 성공 모델을 확보하고, 중국의 IT 서비스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유망한 것으로 제시됐다.

종근당[185750]의 최수영 상무는 이날 발표에서 "대만 제약시장의 경우 수입약품의 시장점유율이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국산에 대한 건강보험이나 보조금 등 우대조치가 없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대만 시장에 진출하기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대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면 '녹색통로제도'를 통해 중국 진출의 교두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양국 기업간 협력 여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녹색통로제도는 중국이 대만기업의 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인허가 우선 심사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는 최광주 한-대만 경제협력위 위원장(㈜두산 부회장),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과 대만의 랑쿠오신 대만-한국 경제협력위 위원장, 스딩 주한대만대표부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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