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국 생산·무역·소매 등 각종지표 나온다…각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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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국 생산·무역·소매 등 각종지표 나온다…각국 '긴장'
  • 앤디현 기자
  • 승인 2015.09.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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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앤디현 기자]   중국 경제와 금융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각국의 정부와 투자자들은 이번 주 나오는 일련의 중국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주 무역, 인플레, 산업 생산, 설비 투자 및 소매에 관한 최신 월간 지표를 잇달아 공개한다.  AFP는 6일(현지시간) 중국이 지난주 공개한 제조업 공식 지표가 세계 시장을 또다시 주저앉게 했으며 이 때문에 '경착륙' 우려가 되살아났으나, '과잉 반응하지 마라'는 것이 여전한 전문가 중론이라고 전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

홍콩 소재 심슨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그룹의 잭슨 옹 대표보는 AFP에 "투자자 신뢰가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또다시) 과잉 반응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나오는) 지표가 조금이라도 나쁘면, 투자자가 (또다시) 과잉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지난 4일 낸 보고서에서 "중국의 단기 전망을 둘러싼 비관론은 과다한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으로) 지난 2분기 성장이 이미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그러나 중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은 가라앉고 있다"면서, "구조 개편이란 도전의 규모가 갈수록 분명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FP가 전한 ANZ 뱅킹 그룹 보고서는 중국이 3분기에 연율로 6.4% 성장하고, 4분기에는 그 폭이 6.8%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해 성장 목표가 7%임을 상기시키면서 "이를 달성하려면, 통화와 재정 정책이 더 공격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융시장 개방도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번 주 8일 발표되는 무역 통계가 취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수입 전망치도 작년 동기 대비 8.0% 감소로 집계됐다.

노무라의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었다.   즉, 수출은 8월에 연율로 7% 감소하고, 수입 감소폭은 이보다 더 큰 10%에 달한 것으로 관측했다.  노무라 보고서는 8월 소비자 인플레는 돼지고기 값 상승 탓에 1.8%로 관측하면서도, 중국 경제 전반의 디플레 압박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10일 발표된다.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지표는 13일에 나온다.  수출 등 경제지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이 경착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고 AFP는 전했다.  UBS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 약화는 분명하다"면서, "여전히 하강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증시 소요로 말미암은 경착륙 우려는 과다하다"면서, "(중국 당국이 강조하는) 7% 성장에 근접할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주저앉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 증시는 더 가라앉을 여지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라고 AFP는 전했다.

필립 시큐리티스의 천샹위 애널리스트는 AFP에 "중국 증시 바닥을 둘러싼 논란은 살아 있다"면서 따라서 "여전히 위험이 가시지 않았음을 투자자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중국 증시의 조정 국면이 대체로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6일 웹사이트에 올린 발언록에 의하면 저우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지난 주말 끝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위안 환율이 이미 안정 추세에 들어섰고, 증시 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왔다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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