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외교시장은?]아픈 만큼 아름다워지는 일본 '통증 코스메틱'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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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외교시장은?]아픈 만큼 아름다워지는 일본 '통증 코스메틱' 시장
  • 승인 2024.04.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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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착형 타입과 바르는 타입  2가지 유형의 통증 화장품 유통
남녀 불문 확대 추세
2021년부터 3년 연속 증가

회복기간을 파악하기 쉬워지면서 의료 미용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져 의료 미용의 첫걸음을 홈케어로 시작하는 소비자들 자극을 통해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통증 코스메틱'의 매출 증가가이어지고있다.

일본의 최신 소비 트렌드 등을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월간지 닛케이 트렌디는 작년 11월호를 통해 '2024년 히트 예측 베스트 30'을 발표했다. 이중 구독자들의 눈길을 끈 예측은 7위로 꼽힌 '통증 코스메틱(痛いコスメ)'이었다.

10일 KOTRA 최한영나고야무역관은 특히 일본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통증 코스메틱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아픔을 동반하는 '통증 코스메틱' 시장의 확대

최무역관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통증 코스메틱’이란 피부에 구멍을 뚫어 그 사이로 유효한 성분을 흡수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화장품을 말한다. 피부 표면에 초극세 바늘(Microneedle)로 구멍을 뚫어 피부 회복력을 향상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제품으로 ‘더마 펜’이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약간의 통증만 동반하면서도 더마 펜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미용 성분 배합 화장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화장품을 통해 의료 미용은 아니면서도 의료 미용에 가까운 효과를 얻고자 하는 분야를 일본 내에서는 '니어(near) 의료미용'이라고 통칭하고 있다.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통증을 동반하는 치료 과정을 가감 없이 SNS를 통해 공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아름다움에는 통증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개념도 일본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부착형 타입과 바르는 타입의 2가지 유형의 통증 화장품이 유통되고 있다.

#의료 미용 이용자는 남녀 불문 확대 추세

일본 굴지의 미용산업 분야 연구기관인 ‘핫 페이퍼 뷰티 아카데미’ 발표에 의하면, 여성층 의료 미용 이용률은

<일본 내 대표적인 니어(near) 의료 미용 화장품
<일본 내 대표적인 니어(near) 의료 미용 화장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은 전국 인구 20만 명 이상의 도시 거주자 중 15~69세의 남자 1만3200명을 대상 과거 1년 간의 의료 미용 이용에 관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023년 의료 미용 이용률은 여성의 의료 제모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남성의 1년 내 의료 제모, 미용외과, 미용치과 및 교정치과 이용률은 2년 연속 증가하였으며, 1년 내 미용 내과 및 피부과 이용률도 2023년 들어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남성 코스메틱 시장 확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에현에 공장과 물류창고를 보유한 한국 화장품 전문 수입상 W 사의 대표는 지난 3월 말 KOTRA 나고야 무역관과의 면담 중 "최근 통증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는데, 앞으로 이 분야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당분간은 수요가 계속될 것인 만큼 W 사에서도 신제품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W 사)는 현재 1가지의 통증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제품도 앞으로 폭넓게 검토 후 일본 내 도입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도 기존에 없었던 기능성 제품을 한국 기업들이 제안해 준다면 충분히 일본에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아직은 한국화장품사에게는  일본 내 블루오션 ..짧은 노력으로 큰 효과기대

통증 화장품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은 기존의 화장품으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피부 보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일본 내 관련 업계에서는 ‘니어 의료 미용’ 분야 신제품 개발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아직은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을 중심으로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 화장품 제조사는 아직은 일본 내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이 분야로 제품을 투입할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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