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 연루'논란 박기영 순천대 교수···전남연구원장 단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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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사태 연루'논란 박기영 순천대 교수···전남연구원장 단독추천  
  • 김성현
  • 승인 2024.02.2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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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원장 공석 상태 지속
3월 하순 임명 전망
도지사 인수위 활동…황우석 연루 전력 논란

8개월째 공백이던 전남연구원(JNI) 초대 원장에 순천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박기영(사진) 교수가 단독 추천됐다. 과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됐던 전력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1일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박기영 교수 이사회 단독 후보는 초대 원장에 공모한 3명을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한 결과 최고점수를 받아 추천됐다.

전남연구원 이사회는 이르면 23일, 늦어도 이달말 안에 이사회를 열어 박 교수에 대해 원장 선임 의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선임안이 의결되면 전남도의회 제378회 임시회 기간인 12∼20일 사이 도의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3월 중·하순께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박 교수는 현재 전남연구원 이사 중 한 명으로  민선 7기 전남지사 취임준비 기획단 자문위원장, 민선8기 비전 공약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에 임명됐으나 2005년 '황우석 사건' 당시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하며 연구윤리와 연구비 관리문제에 연루됐던 전력이 논란이 되면서 임명 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전남연구원은 광주전남연구원에서 분리된 뒤 조직개편을 통해 6실·2단·9센터 체제로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했으나 원장 선임이 8개월째 미뤄지면서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이 해를 넘겨 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이를 두고 지난해 말 전남도의회 등으로부터 질타가 쏟아졌고 4월 총선 경선 탈락자나 특정 정치인을 위한 자리 마련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전남도는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달 16일 원장 초빙공고를 내고 공모 절차를 거쳐왔다.

박기영 순천대 교수
박기영 순천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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