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분석] 러시아, 패션의 완성은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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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분석] 러시아, 패션의 완성은 '헤드폰'?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24.01.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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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량 및 스트리밍 발전으로 향후 성장 기대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 소비자 욕구에 맞춰 등장하는 헤드폰

러시아의 '헤드폰시장이 스마트폰 과 스트리밍 발전으로 성장이 기대되고있다.  

16일 KOTRA 러시아연방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이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헤드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발전하는 스트리밍산업 및 게임산업, 이에 따른 VR의 발전과 더불어 헤드폰의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한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 길거리에서 헤드폰을 패션으로 자주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추운 러시아의 겨울이 도래하면서 귀마개 대신 헤드폰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헤드폰 시장  2023년  3억 달러 매출....연간 7.69%의 성장 전망

2023년 러시아 헤드폰 시장 매출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에 급격한 하락을 겪었지만, 2023년 기준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반등 추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시장 규모는 연간 7.69%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Statistia는 2023년 러시아 헤드폰 판매량은 약 1900만 대 정도에 달하며 이후로도 꾸준한 성장이 지속돼 추후 러-우 사태 이전 판매량을 넘어선 약 2900만 대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MZ세대 사이에서 헤드폰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유행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한국의 경우 드라마 즉, 미디어 속 노출 및 패션 트렌드 그리고 자신만의 공간 및 시간을 원하는 젊은 세대들의 특징이 반영됐다.

러시아 또한 유행을 선두하는 세대는 MZ세대이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현재 러시아 MZ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은 틱톡(TikT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이다.

헤드폰의 해시태그(#headphones) 수는 약 23억 조회수에 이르며 이는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단어인지 보여주는 예시이다. 특히 Clara Perlmutter라는 활동명으로 활동 중인 틱톡 인플루언서는 AirPods Max 언박싱을 담은 동영상으로 280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러시아의 인플루언서 Anastasia Shpaigna의 경우 인상적으로 보여야하는 틱톡과 릴스의 특성상 빛이 나거나 고양이 귀와 같은 스타일리쉬한 헤드폰으로 많은 수요를 얻었다.

러시아 헤드폰 전문 사이트 Dr.Head에 따르면 러시아의 경우 자신만의 개성, 제품의 가격 대비 성능 및 음질을 제일 중요시한다. 건강적인 측면에서 보면 노이즈캔슬링이 탑재된 헤드폰은 주변 소음을 줄여주어 헤드폰 사용 시 개인용 오디오 장치를 낮은 볼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의 공간 및 시간을 원하는 구매자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또한, 모바일 장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헤드폰 시장의 성장 촉진으로 이어졌다. 모바일 앱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소셜 네트워크(SNS) 접속 및 전자책 읽기, 음악 듣기, 비디오 시청 등 여러가지 작업을 수행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수요에 영향을 미치며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한 헤드폰 광고도 매출에 한 몫하게 되었다.

현재 러시아 헤드폰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절반 이상이 글로벌 브랜드가 아니다. 브랜드별 특징에 따라 디자인 중심, 가격 중심, 성능 중심 브랜드로 분류된다. 

 

KOTRA 러시아연방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러시아의 헤드폰 시장은 향후 5년간 7.69%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 모바일 기기의 수요 증가 등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헤드폰 같은 웨어러블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노이즈캔슬링’ 기능에 대한 대중의 의식이 높아져 고성능 헤드폰 제품도 관심을 얻고있다."고 분석했다.

현지의 전자기기 판매점 D사의 매니저 Anna는 최근들어 무선 헤드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패션에 민감한 젊은 층의 경우 디자인을 가장 중요시하기에 음질보다 디자인과 가격을 중요시하는 성향이 나타난다고 한다. 러-우 사태 이후 해외 브랜드의 가격이 높아지고 제품 제고는 줄어들어 헤드폰을 찾는 이들이 매점을 방문했다가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추운 겨울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러시아의 경우 헤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타 국가에 비해 긴 편이다.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여 제품을 출시한다면 더욱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측되며, 성능 뿐만 아니라 가격 및 디자인 또한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니 이 부분을 보완하여 해외 진출을 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은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전자제품 기업은 202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 예정인 과학기술 전시회[HI-TECH] 참여를 고려 해 볼 수 있다"며 ". VR /AR 기술이 박람회의 중요한 주제인 만큼 게임 산업이 발전하여 수요가 높아지는 헤드폰 시장을 노려 해외 진출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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