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시장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시장 성장전망... 보안 분야 기회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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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시장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시장 성장전망... 보안 분야 기회 증대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3.1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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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평균 17.2% 급성장
IMD Smart City Index 2023, 중남미 내 가장 스마트한 도시로 '메데인' 선정
한국기술 신뢰도 높아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시장은 인구증가, 급격한 도시화, 정부의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시티 정책 등의 영향으로 ’20년부터 ’25년까지 연 평균 1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MD Smart City Index 2023에 따르면,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시는 중남미 내 가장 스마트한 도시라고 한다. 또한, 콜롬비아만의 스마트시티 특징으로는 한국과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이 아닌 기존 도시에 ICT 솔루션을 접목하는 형태로 전통과 스마트시티의 공존을 추구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는 점이다.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시장 성장률                   (자료 : MarketsandMarkets )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시장 성장률                   (자료 : MarketsandMarkets )

 현재 콜롬비아 정부는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개발은 콜롬비아 국정과제로 불리는 국가개발계획에 꾸준히 명시되어 왔으며, 지난 이반 두케 정부는 스마트시티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스마트시티를 국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EXPO I와 같은 스마트시티 관련 전시회 및 컨퍼런스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국은 ODA사업을 통해 콜롬비아에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시티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고 있고, 보고타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프로젝트는 우리 기업이 참여한 스마트시티 대표 성공사례이기도 하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개발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IT시장과 스마트 교통 시스템 시장은 2027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바, 향후 콜롬비아 스마트 시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2021~2027 콜롬비아 IT 시장 규모 성장 전망 (자료: Fitch Solutions )
2021~2027 콜롬비아 IT 시장 규모 성장 전망 (자료: Fitch Solutions )
콜롬비아 ITS 시장규모 (자료: 국토교통부 )
콜롬비아 ITS 시장규모 (자료: 국토교통부 )

콜롬비아 정부는 ’22년 4월부터 ’콜롬비아 스마트 국토·도시 개발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정책은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기술 솔루션에 기반하여 도시 개발을 이행하며, 각 지역은 결의안 01117에 근거하여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 주관 부처는 정보통신부이며 국가기획청과 교통부 등 다른 정부 부처들 또한 각 지역의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 주요 여섯 도시의 ‘도시 기본계획’에는 스마트시티 개발이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곧 스마트시티 사업이 지방 정부의 책무임을 뜻한다. 이에 따라 향후 각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프로젝트를 기대할 수 있다.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관련 주요 부처는 정보통신부와 국가기획청으로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협회들이 다양한 스마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관련 주요 기관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재가공)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관련 주요 기관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재가공)

 한국기업은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시장에 2011년부터 진출했으며, 보고타에서 진행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및 운영사업’과 메데인에서 진행한 ‘통합교통정보센터 (CITRA)’는 콜롬비아에서 큰 인기를 끌어 한국 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콜롬비아 스마트시장 한국기업 대표 진출사례 (자료: 국토교통부, 외교부)
콜롬비아 스마트시장 한국기업 대표 진출사례 (자료: 국토교통부, 외교부)

한국 기술에 대한 콜롬비아의 높은 신뢰도는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장기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졌으며 이는 한국기업이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기업 프로젝트 (자료: 국토교통부)
현재 진행 중인 한국기업 프로젝트 (자료: 국토교통부)

 콜롬비아는 스마트시티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콘퍼런스, 전시회, 포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보고타 무역관도 주요 스마트시티 전시회인 ‘EXPO-I’에 참가하여 콜롬비아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및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시장 동향을 파악했다.

EXPO-I에 참가한 기업 중 가장 돋보였던 기업들은 보안 관련 기업이었으며, AI기반의 CCTV와 같은 기술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보고타 소방서 등 공공기관도 참석하여 공공 분야에 적용되는 스마트시티 기술도 선보였다.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특히 감시 카메라나 드론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였는데 특히 보고타 시의 경우, 인구가 800만 명이 넘는 가운데 치안질서 유지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여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솔루션 도입으로 치안 유지를 도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전시회 EXPO-I 참가 모습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전시회 EXPO-I 참가 모습 (자료: KOTRA 보고타 무역관 직접 촬영)

 콜롬비아 정보통신부에 종사하는 담당자는 국가 공공·민간 기업 간의 협력 필요성과 더불어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였고 스마트‘시티’만큼 스마트’국토’라는 개념에도 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타 무역관에서 메데인 투자 진흥청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현재 교통시스템과 보안 부문 외에도 의료시스템 및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산업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있다.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시장은 정부의 지원 및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프로젝트 참여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보안 분야이다.

 KOTRA 보고타무역관은  18일 " 한국 기업들은 AI 기반 CCTV, 드론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보안 솔루션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지방정부를 통해서 추진되는 만큼, KOTRA 보고타무역관 등 공공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발주처와 접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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