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차, 2025년 싼타페·쏘렌토 '순수 내연기관' 생산 중단…100% 전동화 가속
상태바
현재차, 2025년 싼타페·쏘렌토 '순수 내연기관' 생산 중단…100% 전동화 가속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3.11.09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로7' 시행 맞춰 ... 하이브리드(HEV)로 대체

현대차는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차량(SUV)의 순수 내연기관 엔진을 단산한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 도입이 예고된 유럽연합(EU) 차기 배출가스 규제 '유로7' 시행에 맞추기로해 기본 파워트레인을 하이브리드(HEV)로 대체, 100% 전동화를 가속화 하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인 싼타페, 쏘렌토 신형 모델의 파워트레인 설계 변경에 돌입했다. 같은 해 시행 예정인 EU 배출가스 규제 유로7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존 차량에 탑재했던 순수 내연기관인 가솔린과 디젤 엔진으로는 규제 충족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형 모델부터 내연기관 생산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2년 후 등장할 신형 모델부터는 가솔린·디젤 등 순수 내연기관을 단산하고, 배터리와 모터를 넣어 배출가스를 줄인 하이브리드를 기본 파워트레인으로 삼는 방안을 계획중이다. 현재 국내 시판 중인 싼타페는 가솔린·하이브리드, 쏘렌토는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2023,7월 공개한 싼타페 MX5
2023,7월 공개한 싼타페 MX5

 

현대차그룹은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은 SUV 라인업부터 순차적으로 전동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싼타페와 쏘렌토를 시작으로 향후 아반떼, 그랜저 등 세단 라인업의 파워트레인까지 하이브리드를 기본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충전이 가능한 PHEV, 배터리 전기차(BEV) 모델 등을 라인업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강화된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유로7이 시행되면 완성차 제조사는 가솔린 모델까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추가하고, 내구성을 높여야 해 차량 원가 상승 부담을 안는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을 회원사로 둔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비용 대비 감축 효과가 작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EU 집행위는 유로7의 세부 내용을 완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