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사측 ‘ 양측 공정하게 청취 어긋남 없는 노사관계 정립할 것’
아모레퍼시픽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반강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는 주장과 더불어 직원 괴롭힘 등 인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등으로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 제도를 실시해 대규모의 퇴직자가 발생하면서 노조측과 사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7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아모레퍼시픽 일반사무판매지회는 희망퇴직 강요와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알리겠다며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시위와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 일반사무판매지회와 화섬노조 수도권지부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퇴직 강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노동부 진정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그들의 주장은 “지난 7월부터 단행된 희망퇴직의 진행 과정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모욕감과 비하가 직원들을 괴롭혔다”며 “이로 인해 직원들은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주장하며 특히 직원 A씨는 “퇴사를 거부하자 CCTV로 감시하거나, 과도한 업무를 지시하기도 했다”며 “모욕이나 비하 발언 등에 이어 신입사원과 비교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팀장 자리를 내놓아야 했으며, 이후 거주하던 부산에서 대구, 포항, 함양 등을 거쳐 지난해 서울 본사로 발령이 났다. 그는 “사측으로부터 비인간적인 대우에 사과받고 싶다”며 “괴롭힌 가해자들의 처벌을 원한다”고까지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측은 이에대해 현재 철저한 사실 관계를 조사중에 있어 사규 및 윤리 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할 예정임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이어 “노사 모두의 의견을 공정하게 청취해 서로가 어긋남이 없는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