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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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 개최
  • 이동현 기자
  • 승인 2023.1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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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협의회’를 ‘전략 대화’로 격상하기로 합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추진 및 미래산업 협력 방안 논의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1.3(금) 오전 태국 방콕에서 사란 차런수완 (Sarun Charoensuwan)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4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외교‧국방, △교역·투자, 인프라, 미래산업, △영사‧노동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북한 문제 등 지역 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 차관은 지난 8월 태국 신임 총리 취임 이후 한 달 만에 양국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미래산업 등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 것을 평가하였다. 양측은 지난 2022년 11월 채택한 '2022-2027 한-태국 공동행동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러한 차원에서 이번 계기에 ‘정책 협의회’를 ‘전략 대화’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였다.

양 차관은 태국이 동남아 제2위 경제대국인 점을 감안할 때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여지가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EPA)" 협상 개시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사란 차관은 태국이 메가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육상운송로(Land Bridge Project*) 등 인프라 분야에서 우수한 한국 기업들의 태국내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으며 장 차관은 태국 내 철도 프로젝트 관련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 및 수주 등을 위한 태국 측의 협조를 요청하였다.

양측은 한-태국간 협력을 미래산업 및 녹색경제 분야로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스타트업, 전기차, 우주 산업, 원자력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였다. 장 차관은 양국 정부가 글로벌 펀드를 통해 협력 중인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대한 태국측의 관심을 요청하는 한편, 태국 정부가 추진중인 디지털은행 사업*에 한국 기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였다.

장 차관은 양국간 인적교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우리 국민들의 태국 내 안전한 여행 및 체류를 위한 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양측은 마약 대응 및 치안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한-태국 영사국장회의를 조만간 개최하여 태국 국민들의 한국내 체류 및 입국 관련 문제들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사란 차관은 소프트파워 육성 등을 위해 문화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였으며, 양측은 문화공동위 설립 및 개최 등을 통해 구체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계기에 양 차관은 우리 국립외교원과 태국 외교아카데미간 협력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해 양국 외교부 씽크탱크간 국제정세 분석‧평가 공유 등 전략적 차원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장 차관은 NSC 사무총장 면담 및 정책협의회를 통해 한국 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여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의 도전 과제에 대한 해결책 모색 및 지속가능한 발전 비전을 제시할 것임을 강조하며 태국측의 지지를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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