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가데이터(이하 KoDATA)가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와 새로운 개인신용평가를 위한 특화 스코어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KoDATA에 따르면 양 사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oDATA 본사에서 '개인신용평가 고도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호동 대표와 토스의 이승건 대표를 비롯해 양 사의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거래 실적이 낮아 기존의 신용평가 방식으로는 불리한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회초년생이나 프리랜서 등, 이른바 씬파일러(Thin-Filer·금융 이력 부족자)들도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계점을 보완한 모형을 개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KoDATA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 신용정보와 평가 노하우, 토스의 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고루 활용키로 했다. 서비스는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KoDATA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개인신용평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CB(Credit Bureau)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 온 KoDATA는 지난해부터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사업 영역의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양 사는 이번에 개발하는 특화 스코어가 금융거래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환 여력이 충분함에도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저신용 고객들이 혜택을 보는 한편, 금융사 또한 신규 고객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고객들의 금융 이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금융 활동까지 반영한 최적의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KoDATA와 협업을 통한 특화 스코어 출시로 금융 소비자들의 권익 향상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동 한국평가데이터 대표는 "이번에 개발되는 평가 모형은 개인신용평가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여 개인CB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KoDATA는 데이터 자산과 신용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신규 서비스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