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출산장려 나선다...'아이 셋 낳으면 26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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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출산장려 나선다...'아이 셋 낳으면 2600만원 지원' 
  • 유정인 기자
  • 승인 2023.09.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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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낳으면 주는 임신 축하금 대폭 확대
임신·복직 돕는 출산육아 코디네이터 제도도 운영

매일유업이 저출산 기조 해결을 위한 국가적 행보에 발맞춰 사내 출산지원금을 최대 88%까지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22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사내 복지정책을 확대해 출산 지원금을 대폭 늘리고, 난임부부 시술에 대해서는 무제한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매일유업은 자녀가 한 명이거나 두 명인 근로자에게 지원금 330만원에 200만원 상당의 조제분유 6박스를 제공해 총 550만원 상당을 지원해 줬다. 또 세 자녀 이상 낳은 근로자에게는 지원금 530만원에 조제분유를 포함해 총 75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임신 축하지원금을 최대 88% 늘릴 계획이다. 자녀 1명을 낳은 근로자에겐 지원금 4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를 지원해 총 600만원을 지원해 준다. 현금 지원인 임신축하금만 70만원이 늘었다.

종전까지는 자녀 2명까지는 지원금에 차이를 두지 않았지만 정부가 다자녀 가정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낮춘 것을 감안해 자녀 2명에 대한 지원책도 늘렸다. 자녀 2명을 낳은 근로자에겐 지원금 6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를 지원해 총 800만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자녀 3명 이상을 낳으면 지원금 10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까지 총 1200만원을 지원해준다. 조제분유를 제외하고 현금성 복지만 따져봐도 세 자녀 이상일 경우 지원금이 53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약 88% 늘어나는 셈이다.

난임지원비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난임 시술은 회당 100만원, 연간 3회 지원이었는데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는 결혼 시점이 늦어지면서 아이를 갖고 싶어도 난임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지원책 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회사 생활을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출산육아 코디네이터 제도도 운영한다. 임신부터 복직까지 공감과 코칭, 커리어 병행 케어 등을 원스탑으로 지원한다.

이는 임신과 출산, 복직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연장근무 제외 신청이나 휴직, 복직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는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를 주장할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적인 불편한 부분까지 배려해주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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