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소상공인, 롯데카드 가맹해지 운동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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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소상공인, 롯데카드 가맹해지 운동 나섰다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5.08.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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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윤경숙 기자]   경영권 분쟁과 국적논란으로 촉발된 롯데 제품 불매운동이 소상공인 단체의 롯데카드 가맹 해지 등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번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0일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롯데카드 가맹 해지·결제 거부 운동과 롯데마트·롯데슈퍼 제품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불매운동에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전국편의점사업자단체협의회 등 40개 단체가 참여한다.

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골목상권에 과자를 납품하며 국민의 성원과 정부 특혜로 성장한 롯데가 무차별적인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짓밟았다"면서 불매운동의 이유를 밝혔다.  연합회는 이어 "대기업에 대한 무조건적 거부감을 형성하는 것은 위기상태인 국가 경제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롯데가 골목상권에 피해를 주는 사업을 중지하고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도록 롯데마트·슈퍼 퇴출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소상공인 업종별·지역별 단체와 함께 전국을 돌며 각 업소를 대상으로 롯데카드 가맹점 해지 신청서를 받는 한편 상점 입구에 롯데마트·슈퍼 제품 불매, 롯데카드 결제 거부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다.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롯데는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투자'의 대부분은 전국 유통망을 독점해 납품 소상공인을 쥐어짜고 주류·음료·과자 등 롯데 자체 상품의 판매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이날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담회에서 롯데 불매운동 등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다음 주 롯데를 항의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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