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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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
  • 노진우 기자
  • 승인 2023.09.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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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반도체 소재·부품사업, 고부가 사업 중심 혁신 가속화

SKC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가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을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SK엔펄스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에서 운영중인 웨트케미칼 사업을 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회사 야커테크놀로지에, 세정사업은 투자전문회사인 선양신진에 각각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KC 사옥 전경
SKC 사옥 전경

매각 대상은 SK엔펄스가 보유한 웨트케미칼 사업법인 지분 75%와 세정사업법인 지분 90%로, 880억원 규모다. 이사회 직후 SK엔펄스는 야커테크놀로지, 선양신진과 각각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웨트케미칼 사업을 인수하는 야커테크놀로지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포토레지스터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선양신진은 반도체 공정용 장비/부품 투자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엔펄스로 통합한 SKC는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용 고부가 소재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지난달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ISC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앱솔릭스를 통해 세계 첫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이 같은 고부가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SK엔펄스 관계자는 "미래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과감한 매각을 결정했다"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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