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희비'…'커피전문점' 뜨고 '술집'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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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희비'…'커피전문점' 뜨고 '술집' 지고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5.08.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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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황명환 기자]    최근 외식업에서 매출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업종은 커피·주스 등 음료 전문점이고, 하락세인 업종은 주점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5년도 식품산업 주요지표'에 따르면 2013년 식품제조업과 외식업을 포함한 식품산업 규모는 약 157조원으로 전년보다 2.9% 성장했다. 9년 전인 2004년과 비교하면 70.7%(약 65조원) 증가했다. 2004∼2013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식품제조업 6.7%, 외식업 5.9%였다.

식품제조업 중에는 후추·겨자 등 천연 및 혼합조제 조미료 제조업(2조9천420억→3조5천219억원·19.7%↑), 두부 및 유사식품 제조업(4천502억→5천385억원·19.6%↑), 곡물·과실 등으로 술을 만드는 기타 증류주 및 합성주 제조업(1천599억→1천897억원·18.6%↑) 등이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감미용 조제품이나 색소용 식품 등을 생산하는 기타 식품첨가물 제조업(5천930억→3천819억원·35.6%↓), 수프 및 균질화식품 제조업(3천769억→2천778억원·26.3%↓) 등의 매출은 급감했다.  외식업은 비알콜 음료점업의 매출 증가율이 11.2%(3조2천779억→3조6천443억원)로 가장 높았다. 비알콜 음료점업에는 커피전문점, 찻집, 주스전문점 등이 포함된다.  한식·양식·일식·중식을 제외한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3천582억→3천869억원·8%↑), 제과점업(3조9천698억→4조2천383억원·6.8%↑), 치킨 전문점(2조6천586억→2조8천272억원·6.3%↑) 등도 매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카바레·나이트클럽 등 무도유흥 주점업(4천276억→3천961억원·7.4%↓), 호프집·선술집·와인바 등 기타 주점업(7조2천117억→7조1천948억원·0.2%↓) 등 주점업은 부진했다.  가라오케와 룸살롱을 포함한 일반유흥 주점업 매출도 1% 증가(3조2천485억→3조2천814억원)하는 데 그쳤다.  공시정보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조원을 넘는 식품제조 기업은 19개사였다.

매출 실적은 CJ제일제당이 4조3천290억원으로 1위였고 롯데칠성음료(2조837억원), 농심(1조8천13억원), 오뚜기(1조7천451억원), 롯데제과(1조7천46억원), 파리크라상(1조6천532억원), 롯데푸드(1조6천330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해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5조3천억 달러로 집계됐다. 연평균 3.9% 성장해 올해 5조6천억 달러, 2018년 6조3천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시장 규모는 1조8천342억 달러로 세계 시장의 34.3%를 차지해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1조8천25억 달러·33.7%)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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