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10개월째 감소 ‘불황형 흑자’....무역수지 16.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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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10개월째 감소 ‘불황형 흑자’....무역수지 16.3억달러
  • 김성현
  • 승인 2023.08.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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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에 수출상품이 적재되어있다.
컨테이너선에 수출상품이 적재되어있다.

 

한국의 무역수지가 지난달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10개월째 뒷걸음질 치면서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수출은 503억3000만달러(64조2966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5.8%) 마이너스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11월 -14.2% ▲12월 -9.7% ▲올해 1월 -16.4% ▲2월 -7.6% ▲3월 -13.6% ▲4월 -14.2% ▲5월 -15.2% ▲6월 -6.0% 이어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품목별로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3%)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34%),석유제품(-42%), 석유화학(-25%), 철강(-10%) 등은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중국, 아세안(ASEAN) 등 주요 지역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7월에 비해 25.0% 줄어든 487억1000만달러(62조227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46%), 가스(-51%), 석탄(-46%)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액이 하락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16억3000만달러(2조82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이어 6월 플러스로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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