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전기차, '주행중 멈춤' 으로 주요4종 "리콜조취"
상태바
BMW전기차, '주행중 멈춤' 으로 주요4종 "리콜조취"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3.07.21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BMW 전기차, 통합충전장치 문제 ‘심각’
- 현대차그룹 ICCU는 10년·16만㎞ 보증과 비교
- 완속 출전 안되거나 주행중 동력 경고 현상
[CCU 문제로 충전 중 오류가 발생한 IX3 차량/ 사진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CCU 문제로 충전 중 오류가 발생한 IX3 차량/ 사진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BMW는 지난 13일 통합 충전 장치(CCU) 오류로 시동 꺼짐 및 구동장치 결함으로 주행중 멈춤사고로 국토교통부와 리콜 논의에 들어간 전기차 주력 4종 IX3, i4, IX, i7차종에 대해서 오는 25일부터 리콜조취가 내려졌다. 

BMW 전기차 일부에서 통합충전장치(Combined Charging Unit)에 문제가 발생해 완속 충전이 되지 않거나, 주행 중 동력 경고가 뜨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전기차에서는 완속 충전이 불가능하거나 주행 중에 동력 경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이 문제는 통합 충전 장치(CCU)의 오류로 인해 발생한다. CCU는 BMW의 최신 전기차인 i4, i7, iX3, iX 등에 장착되어 있으며, 차량 내에서 배터리 충전과 전력 분배를 제어하는 모듈이다.

차량 동력상실이 주행 중에 발생하면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안전에 매우 민감한 사항으로 미국에서도 CCU 관련 리콜이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주행 중 동력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ICCU와 유사한 문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iX, i4, i7 등 약 60대이다.

CCU 모듈 문제에 대해 BMW 코리아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사후조치를 진행해 소비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차량을 운행하도록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CCU는 충전을 위해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거나, 고속충전·완속충전 모두 가능하도록 관리하는 통합 모듈로 파나소닉에서 제조하고 있다.

현대차도 동력상실 문제가 발견되었지만  BMW 전기차에는 고전압 배터리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V2L’ 기능이 없다는 게 차이점이다.

지난 11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IX3 차주 A씨는 충전이 필수로 뒷받침돼야 하는 전기차임에도 충전이 중간에 끊어지거나 지속적인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보내왔다. A씨는 지난달에도 도로 위에서 ‘구동장치 결함’이라는 내용의 경고와 함께 주행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이어 변속이 되지 않는 ‘동력상실’ 문제가 나타나 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했다고 한다. BMW 전기차 소유주가 모인 카페에서도 A씨와 동일한 증상으로 교체를 받은 사례가 9건이나 있어 단순하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BMW 코리아는 CCU가 배터리 충전 및 전력 분배를 맡는 핵심부품임에도 일반부품으로 분류하고 있고, 보증기간도 2년에 불과하다. 현대차그룹이 ICCU를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분류하고, 10년·16만㎞를 보증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최근 통합충전장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해당 부품을 핵심부품으로 지정하고 보증기간 연장 조치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

국내에서  BMW인기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 전기차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서 2,989대가 팔렸다.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차량 문제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번 결함에 대해 BMW 코리아는 CCU가 탑재된 모든 차종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해야 할 것이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