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극찬,“K콘텐츠는 다른나라에는 없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이 사랑에 빠지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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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 극찬,“K콘텐츠는 다른나라에는 없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이 사랑에 빠지게한다
  • 김성숙
  • 승인 2023.06.2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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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글로벌 시청자  K콘텐츠 하나 이상 봤다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피지컬: 100’, ‘길복순’ 등은 엄청난 팬덤형성
망 사용료 갈등에 대해서는 “좋은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 피해
창작자들 넷플릭스에 수익 분배 배가 , 지속 가능한 창작 여건 조성,등 요청

넷플릭스 CEO 테드 서랜도스는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의 강점에 대해 극찬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 한국의 컨텐츠는 한국의 역사를 바탕으로 독특한 음악 음식 패션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스토리 텔링을 만들고 있는데 특히 정해진 공식이 없는것이 큰 장점것 같다”고 설명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미국 관객들이 '오징어 게임'에 빠진것은 이영화가 상업적으로 창작면에서도 강점이 있지만  관객들은 아름다운 장면과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에 푹 빠진것같다  “고 말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한 당시앞으로  4년 동안 25억 달러(약 3조 2000여억원) 를 투입하겠다고 협약을 맺었다”며 “이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의 두 배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창작자들을 향해서는 “함께 적응하고, 변화하고, 혁신하자” 며 한국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서랜도스는 또 “60% 글로벌 시청자들이 K콘텐츠를 하나 이상을 봤다” . 영화 ‘카터’,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는 90개국 이상에서 톱 10을 차지한 것을 소개하며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피지컬: 100’, ‘길복순’ 등의 작품은 엄청난 팬덤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에 대해서는 “ 국가적으로 영웅처럼 지지하는 건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 ”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넷플릭스와 국내 통신 업계와 망 사용료 갈등에 대해서는 “좋은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을 피해갔다. 

이날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는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공동경영자)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등을 비롯해 넷플릭스와 협업한 콘텐츠 제작자들도 다수 자리했다.  '20세기 소녀' '콜' '독전2'를 선보이는 임승용 용필름 대표, '오징어 게임'의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 '지옥' 'D.P.' '정이'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 '솔로지옥'의 김수아 시작컴퍼니 대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왼쪽부터)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임승용 용필름 대표,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김수아 시작컴퍼니 대표.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왼쪽부터)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임승용 용필름 대표,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김수아 시작컴퍼니 대표.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인 제작자들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과 사전제작 시스템 등 보다 좋은 환경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임승용 용필름 대표는 "극장영화가 아님에도 전세계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좋은 품질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제작자인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는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까지 수상하는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이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험과 도전을 넷플릭스가 함께 해주었다"라고 했다.

김수아 대표는 "예능의 경우 기존에 주 1편을 제작했는데 사전제작을 하는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틀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라고 했다.

넷플릭스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옥' '정이' 'D.P.'를 제작한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 대표는 " 창작자들은 수익 분배 등 여러 고민이 있다 수익적인 부분을 배가할 수 있는 고민을  넷플릭스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 PPL, MD 등 창작자들은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창의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지속 가능한 창작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룰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변대표는 "또 기획을 하다 보면 시청자가 이탈하지 않도록 자극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더라, 다양한 작품을 클래식한 문법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한 뒤 "작품을 제작하고 물량 공세, 마케팅을 했는데 제작하는 편수가 많아지다보니 마케팅에 대한 영역도 (넷플릭스가)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서 이 기획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오징어 게임'을 선보인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는 "(한국에서는) 제작자들이 거의 모든 작품이 넷플릭스로 몰린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이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이런 시기일수록 넷플릭스가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면서 "모든 작품이 해외에 나가야 한다 이것보다 로컬에서 관객을 만족할 수 있는 작품도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이런 역할을 상당부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투자, 창작자에 대한 보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과 상호 성장하는 것에 굉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예능이나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 투자할 것이다, 이는 콘텐츠 환경 투자, 교육, 트레이닝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라고 강조했다.

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은 "창작자 분들이 만든 작품을 잘 선보이도록 충분한 지원을 한다는 생각이다, 성과가 나온다면 다음 시즌을 함께 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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