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스마트 농업 메카로 육성
상태바
세종시 스마트 농업 메카로 육성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6.30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김정미 기자]  세종시가 농업에 과학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키우는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육성된다. 또 대덕연구단지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농업 벤처'를 육성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로컬푸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도농간 상생모델을 구축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세종시, SK그룹은 30일 세종시 조치원읍 대동초등학교 강당에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세종혁신센터) 출범식을 갖고 39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중소·벤처기업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중소·벤처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혁신센터는 전국 14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조치원읍 옛 세종시교육청사에 둥지를 틀었다. 센터 1층에는 창조마을관과 열린 작업공간, 2층에는 인큐베이팅 공간과 농업 IoT랩 등이 들어서며, 스마트 러닝 박스스쿨과 두레농장도 별도로 설치된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7개월간의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창조마을 고도화 ▲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 사는 도농상생 실현 ▲ 국내 과학기술의 요람인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와 협업을 통한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창조마을 모델 고도화 사업에는 SK의 ICT 및 에너지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 팜 모델을 표준화하고 이를 확대 보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재배시설을 제어하는 스마트팜의 경우 작년말까지 연동면에 100개소를 연데 이어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여러 곳에 산재한 농작물 생산·관리·가격 정보를 농민이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는 '농업정보 플랫폼'을 토마토 작물을 대상으로 시범 구축하고, 세종혁신센터에 스마트 러닝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및 관련 장비를 구비한 교실을 설치한 뒤 교사·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농상생 실현을 위해 160여종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과 소비자인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을 온라인·모바일로 연결하는 로컬푸드 플랫폼도 구축, 운영된다. 지역 300여 농가가 생산한 100여종의 신선농산물, 50여종의 농산물 가공식품, 축산물 10여종 등을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이 다음 달 말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담동에 설치, 운영된다.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은 내년에 설치된다.

스마트 농업벤처 육성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과 장비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 운영되고, 농업벤처 지원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도 조성된다. 황교안 총리는 "농업 분야에도 창조경제를 구현해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세종혁신센터가 농촌을 사람이 모여드는 곳으로 만들고, 농업벤처인의 성공 신화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세종시, SK그룹은 지난해 10월 10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종창조마을 시범사업 발대식'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6개 시범사업을 중점 추진해 왔다. 6개 시범사업은 스마트 팜, 지능형 영상보안, 스마트 로컬푸드, 스마트 러닝, 태양광 발전, 농업기술 테스트베드(시험무대)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