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신한은행, 4375억원 규모 지분교환…DX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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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신한은행, 4375억원 규모 지분교환…DX사업 협력
  • 정영선 기자
  • 승인 2022.01.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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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사업과 DT 등에서 디지털 컴퍼니 가속화
KT,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통신 인프라·기술력 확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오른쪽)과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17일 ‘KT-신한은행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오른쪽)과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17일 ‘KT-신한은행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와 신한은행이 지분을 교환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미래금융 디지털 전환(DX) 협력을 추진한다. 기술·금융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미래 먹거리도 찾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4375억3000만원 규모의 신한지주 주식 1113만3079주를 오는 26일 취득한다. 취득 목적은 “신한금융과의 플랫폼 신사업 창출과 미래금융DX 사업협력 추진”으로, 취득 이후 KT 지분은 2.08%가 된다. 

KT는 신한은행과의 사업협력에서 장기적인 실행력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했으며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과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고 윈윈하는 사업협력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이날 미래성장DX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도 진행했다.

KT와 신한은행은 이를 통해 AI,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빅데이터, 로봇 등 영역에서 △미래금융DX △플랫폼 신사업 등을 중심으로 23개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KT의 데이터 분석, 자연어처리(NLP) 등 AI 역량과 신한은행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미래금융 사업모델을 구축한다. 양 사는 금융 특화 AI 고객센터(AICC)를 대표로 AI 기반 언어모델을 개발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중장기적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특화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도 개발한다. KT ‘잘나가게’ 플랫폼의 입지상권데이터 등과 연계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출시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문서 사업도 추진한다.

메타버스 등 플랫폼 신사업을 통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KT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인프라를 탑재한 뒤 양 사 메타버스 플랫폼의 유통 포인트를 공동 발행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범위를 넓힌다. 또한, KT가 보유한 상권정보 등을 접목해 차별화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NFT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공동 사업도 검토 중이다.

양 사의 궁극적 목표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이다. 양 사는 특히 공동으로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컨설팅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또한 KT 엔지니어와 신한은행 금융 인프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별도의 공동 연구개발(R&D)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AICC 엔진 개발, 음성 인증 금융 인프라 개발 등 미래융합금융DX 추가 서비스를 개발한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국내 최고 금융 그룹과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신한은행과 함께 DX 성장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