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탓에 은행 점포 '썰렁'…비대면거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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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탓에 은행 점포 '썰렁'…비대면거래 34%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5.06.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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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황인찬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탓에 은행들의 비대면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고객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점포에 가기보다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거래를 하면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메르스가 확산했던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 등 5개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이체 건수는 4천679만388건에 달한다.

PC를 이용한 인터넷뱅킹 이체건은 2천38만4천30건에서 2천592만990건으로 27.2%(553만6천960건) 증가했고, 모바일뱅킹은 1천453만2천854건에서 2천86만9천398건으로 43.5%(633만6천544건) 늘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비대면거래 건수가 지난해보다 64.0%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31.0%), 국민은행(25.5%), 우리은행(18.3%), 외환은행(16.5%)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국민은행이다. 1천696만3천398건으로 2위인 신한은행(1천432만9천716건)보다 263만3천682건 많았다.

이처럼 단기간에 비대면 거래가 급증한 이유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메르스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등 아주 급한 업무가 아니면 은행에 직접 와서 거래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주변 사람들만 봐도 메르스 사태 이후 이체 같은 업무는 거의 비대면으로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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