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안전해요"…생활용품업계, 중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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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안전해요"…생활용품업계, 중국 공략
  • 앤디 현 기자
  • 승인 2015.06.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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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앤디 현 기자] 최근  한국산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면서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공략이 활발해지고 있다. 11일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두루마리 화장지 등을 생산하는 '미래생활'은 이달 4∼7일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 열린 '2015 이우 수입상품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이 주관한 중소기업 제품 중심의 수입 박람회로, 2만여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 각국에서 온 20여만명의 방문객을 만났다.

미래생활은 화장지 브랜드 '잘풀리는집' 제품을 통해 국내 화장지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잘풀리는집의 물티슈 제품인 '아로하 물티슈'는 유기농 보습제와 천연 아로마를 넣었다는 점, 파라벤·포름알데히드·알코올·형광증백제가 포함되지 않은 '4무(無)' 제품이라는 점이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고 미래생활은 설명했다.

민경규 미래생활 특판영업부장은 "다수의 중국 온라인 판매업체와 유통업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토종 제지브랜드로 중국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전했다.

물티슈 브랜드 페넬로페를 갖고 있는 유아용품 생산업체 '더퍼스트터치'도 중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더퍼스트터치는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유아용품 전시회인 '상하이(上海) 국제육아용품박람회'에 참가해 페넬로페와 베이비슈에뜨의 기저귀· 물티슈 제품을 소개했다.

더퍼스트터치 관계자는 "당시 박람회에서 페넬로페와 베이비슈에뜨는 물론 한국 유아용품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처음 참가한 해외 박람회였는데 예상보다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수오미의 순둥이 물티슈와 아이에이커머스의 삼무 물티슈 등도 일찌감치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려 진출했다.

물티슈뿐 아니라 한국산 생리대 등 여성용품과 아기 기저귀 등도 중국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들 생활용품 업체들이 줄줄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한국산 제품이 몸에 해롭지 않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기스 기저귀를 판매하는 유한킴벌리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을 석권하면서 최근 5년간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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