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소비지출액 감소 소득하위 20%에 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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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소비지출액 감소 소득하위 20%에 국한
  • 정택근 기자
  • 승인 2015.05.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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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정택근 기자] 명목 담배 소비지출액을 소득 5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만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년 동기 대비 담배 소비지출액은 2012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분기별로 0.7~8.8%씩 감소하다가 이번에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평균 담배 지출액은 1분위가 지난해 1분기 1만5천142원에서 올해 1분기 1만5천63원으로 0.5% 줄었다.반면에 나머지 소득분위는 지출액이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가 1만3천296원에서 1만7천75원으로 28.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4분위가 13.4%(1만6천900→1만9천171원), 2분위가 8.5%(1만7천637→1만9천132원), 3분위가 4.9%(1만7천946→1만8천831원) 늘었다가격 상승분을 제거한 실질 기준으로도 저소득층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가팔랐다. 실질 담배 소비지출액이 전체적으로 37.8%(1만5천670→9천752원) 급감한 가운데 월 소득 100만~200만원 미만이 47.5%(1만5천543→8천160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100만원 미만 구간도 41.5% 줄었다. 반면에 600만원 이상 소득구간에서는 24.1% 감소에 그쳤다.전반적인 담배소비 지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담뱃값 인상을 고려한 실제 담배 소비량은 줄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담배 가격이 갑당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오르면서 소비량은 지난해 1분기의 월평균 6.47갑에서 올 1분기에는 3.97갑으로 떨어졌다.

KT&G의 최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담배업계의 지난 1분기 국내 시장 담배 판매량은 126억600만 개비로 작년 같은 기간(194억1천900만 개비)보다 35.1% 감소했다.

판매량은 2000년 이후 2006~2008년을 제외하고는 감소세였다.

작년에만 담뱃값 인상이 예고된 데 따른 사재기 영향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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