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면세점 유치전, 유진·하나투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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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면세점 유치전, 유진·하나투어 강세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5.05.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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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윤경숙기자]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유치를 놓고 유통 대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1곳이 추가로 허용되는 중소·중견기업 시내면세점 역시 유진·하나투어가 강세를 띄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건자재 생산·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유진기업이 MBC와 손잡고 여의도 MBC 사옥을 후보지로 선정해 도전장을 냈고 올해 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해 운영권을 따냈던 하나투어도 시내면세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에서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하이브랜드도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밝혔고 국내 35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한국패션협회도 최근 회원사 10~15곳 정도를 모아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업체 중에선 유진기업과 하나투어가 2강으로 분류된다. 유진기업은 다른 중소·중견기업에 비해 양호한 재무안전성과 여의도라는 입지가 강점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MBC 세트장 등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관광 사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나투어도 최근 면세 사업 법인인 '에스엠이즈 듀티프리' 명칭을 '에스엠(SM) 면세점'으로 변경하고 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76%까지 끌어올렸다. 후보지는 최근 종로구 인사동 내 하나투어 본사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인천공항 면세점 낙찰로 면세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도 이점으로 꼽힌다. 두 업체 외에 도전 의사를 내비친 곳은 서울 양재동에서 복합쇼핑몰을 운영하는 하이브랜드와 한국패션협회다. 

패션협회는 회원사 10~15곳 정도를 모아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동대문 롯데피트인 건물 고층부에 면세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기업 중 인천 공항·항만 및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엔타스는 최근 현대백화점이 주도하는 합작법인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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