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월 유럽서 월간 최대 판매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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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월 유럽서 월간 최대 판매실적 달성
  • 이삼선 기자
  • 승인 2015.04.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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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이삼선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유럽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총 4만8천2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달 4만3천76대의 판매 실적보다 11.9%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도 3월에 작년 같은달보다 9.9% 늘어난 4만4천478대를 판매하는 등 양사 모두 1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현대차의 3월 판매 실적은 기존 월간 유럽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4만8천1대(2012년 3월)를 뛰어넘어 판매 신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기아차 역시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3월의 4만479대가 역대 최다 실적이었지만 1년 만에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은 유럽 현지 전략형 모델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라고 자동차 업계는 분석했다.  현대차의 유럽 현지 전략형 소형차인 i10과 i20가 각각 1만1천363대와 1만297대가 팔리고 투싼ix도 1만764대가 판매되는 등 이들 3개 모델이 각각 1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나타냈다.

3월 한달 동안 1만2천596대가 팔린 기아차의 스포티지는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 차종 중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기아차가 유럽서 판매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유럽 점유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서 판매실적 발표를 해야 현대·기아차의 정확한 시장점유율을 알 수 있지만 소매 판매가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유럽 내 점유율은 당연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 유럽에서 역대 최대인 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6.0%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5.8%와 5.9%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유럽 시장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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