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정택근 기자] 현대차[005380] 미국법인(HMA)이 이달 중 새 마케팅 총괄 책임자를 영입해 올해 하반기부터 브랜드 이미지 강화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15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HMA는 지난해 11월 스티브 섀넌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물러난 뒤 6개월째 비어있는 이 자리에 영입할 후보 여러 명을 선정해 최종 저울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데이브 주코브스키 HMA 사장은 지난주 뉴욕모터쇼에서 당초 올해 1월까지 새 마케팅 총괄 책임자를 선임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현대차 브랜드 강화 프로그램을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찾는데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HMA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자리에 브랜드 강화전략 전문가가 영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강화 방안으로는 전미 공중파 방송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전략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를 위해 HMA는 올해 책정된 광고예산의 20%를 전미 공중파 방송광고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미국광고업계 전문지인 애드버타이징 에이지에 따르면 HMA는 2013년에 4억7천400만달러(한화 약 5천200억원)를 광고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HMA가 올여름에 런칭할 새 광고에서는 종전보다 더욱 강력하고 통일적인 브랜드 정체성이 표출될 예정이다.
오는 7월 미국 출시에 맞춰 제작되는 신형 투싼 광고가 이번 브랜드 강화 프로그램의 첫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