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개발 기반, 한국이 닦는다
상태바
아프리카 개발 기반, 한국이 닦는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11.01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31일 코트디부아르 최대 도시 아비장에서 ‘2019 한-아프리카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인프라 부문 전문가, 발주처, 인프라 관련기업이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참가했다.

▲ 사진= KOTRA

아프리카 각국 정부는 제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인프라를 개발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 전체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자금은 재작년 기준 연 820억 달러 규모다. 같은 해 최대 후원자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세계은행(WB)의 재정지원은 127억 달러였다. 국제기구는 인프라가 갖춰져야 발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시장 잠재력을 높이 산 중국·유럽·일본 기업이 대거 수주에 뛰어들면서 아프리카 인프라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 기업 역시 지리적·문화적 차이를 딛고 현지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려 애쓰고 있다.

특히 AfDB를 비롯한 다자개발은행(MDB) 지원 프로젝트는 자금안정성, 투명성, 공정성이 보장된 사업이다. 수주실적(track record)에 따른 추가수주는 물론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기업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번 행사에는 건설·토목 분야 대기업은 물론 설계·엔지니어링 전문회사 등 우리 기업 8개사가 한국, 남아공, 알제리 등에서 참가했다. 현지에서는 AfDB를 포함해 발주처와 인프라 기업 36개사가 참석했다.

오전에는 교통·에너지·수자원·민간협력 부문 AfDB 전문가와 코트디부아르 전력공사(CI Energies)가 분야별 인프라개발 기조, 주요 프로젝트 현황, 참여방안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했다. 오후 일대일 수주상담회에서는 현지 참가자와 우리 기업이 개별로 논의하며 협력을 통한 시장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손병일 KOTRA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주요국의 경쟁이 치열한 아프리카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도 진출 토대를 다져나갈 시기가 왔다”고 강조하며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현지 네트워크를 형성해 효율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