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위협하는 토종 의류 브랜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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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위협하는 토종 의류 브랜드 급부상
  • 최인호 기자
  • 승인 2019.07.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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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에 반사이익
▲ 이랜드 산하 토종 의류브랜드 스파오/사진=홈페이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인호 기자]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탑텐 등 국내 토종 의류 브랜드들이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불매운동 여파를 기회삼아 입소문과 애국심 마케팅 등을 동원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적극적으로 붙잡고 있다.

이랜드월드 산하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국산 대표 캐릭터 ‘로보트 태권V’와 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콜라보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7일 스파오는 반팔 티셔츠, 에코백 등의 로보트 태권V 관련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성통상 SPA 브랜드인 탑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프로젝트로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선보였다.

탑텐은 SNS 마케팅을 통해 역사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전략은 탑텐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들의 관심과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도 탑텐은 임시정부 100주년 티셔츠 한정 출시, 독도의 날 기념 독도 프로모션 등을 진행했다.

그런가 하면 이마트 의류브랜드 데이즈는 기본 아이템 위주의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유니클로를 선호하던 이들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불매운동의 반사 이익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일본 업체들은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최근 할인 행사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으며,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서점은 일본 서적을 70%까지 할인하는 등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외면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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