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 가족부 장관 초청 CEO 조찬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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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 가족부 장관 초청 CEO 조찬간담회 개최
  • 손다솜 기자
  • 승인 2019.04.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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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임원 비중 2.3%…OECD 국가 중 7년째 최하위”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남석 수석 부회장, 손다솜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 초청돼 강연을 열었다.

이날 진선미 장관은 '다양성과 포용성은 왜 중요한가', '젊은 세대와 경영진의 인식 차이', '여성임원이 희소한 이유', 선진국, 선진기업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 사진=지난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진 관장은 "여성이어서, 국가의 개입 덕분에 이 자리에 와있다"며 "경제를 담당해야 하는 여성 인구의 역량을 강화하고 부추겨야 하는게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인데 여전히 차별이 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지난 2013년 일본의 여성 임원 비율이 1.3%로 한국 밑이였지만, 2015년 아베 총리를 중심으로 여성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시법을 만들어 4년 만에 6.4%로 올라 현재 한국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의 의식을 자극하는 변화가 있으면 삶이 전혀 다르게 바뀐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과거 변호사 시절 그는 법조계에서 차별을 겪었지만, 강금실 최초 여성 법무부 장관이 나오면서 삶이 바뀌었다고 했다.

전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여성들이) 공정하게 기회를 가  질 수 있도록 인습과 선입견의 벽을 깨줄 수 있는 역할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최근 '버닝썬 사건' 등으로 문제가 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불법 영상의 상업화와 소비문화 때문에 문제가 영구적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겉으로는 분노하면서 속으로는 그 영상이 어디 있나 찾으면서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서재열 시흥상의 회장, 이사호 안양과천상의 회장,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영률 한국바스프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이순선 성창베네피나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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