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뉴스] 트럼프 "갈등 추구하지 않지만 방어해야 한다면 싸워 이길 것"
상태바
[외교뉴스] 트럼프 "갈등 추구하지 않지만 방어해야 한다면 싸워 이길 것"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3.01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은 갈등을 추구하지 않지만, 만약 우리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면 싸울 것이고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미군 장병 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종료 후 베트남 하노이를 떠나 알래스카 현지 기준으로 오전 9시 23분께 급유를 위해 기착했다.

연설 내용과 관련, AP는 "미국의 적들에 대한 경고"가 담겼다고 평가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한 북한 측의 주장에 대해 직접 반응하지는 않았다며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미사일 방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고, 미국의 적들에 대해 광범위한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 사진=앵커리지 미군 기지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설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차지했던 시리아 내 영토와 관련, "IS가 차지했던 영토의 100%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해당 지역의 90%, 92%를 되찾았다는 말을 들어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100%를 차지했다. 100% 칼리프(이슬람교 왕국)"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IS 격퇴전을 수행 중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즐룸 코바니 총사령관은 이날 언론에 공개된 영상에서 1주일 안에 완전한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차이를 보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