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칠레 1억대 뇌물 비리로 형사 고발' …‘국제망신’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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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칠레 1억대 뇌물 비리로 형사 고발' …‘국제망신’자초
  • 정수향기자
  • 승인 2018.08.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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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 입찰시 산티아고대학교에 제공
▲ LG전자 로고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수향기자]LG전자( 대표 조성진 정도현)칠레법인 마케팅 담당 임원이 산티아고 대학교 최고재무책임자에게  800만 페소(약 1억60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형사 고발을 당해 국제적 망신살을 뻗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칠레 국가수호위원회(CDE,은닉 재산과 비리 등을 수사하는 현지 기관)가 LG전자 현지법인 마케팅 담당 임원이 산티아고 대학교 고위층에 거액의 뇌물에 해당하는 800만 페소(약 1억6000만원)를 건넨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칠레 당국은 LG측이 LED 조명 설치 공급 계약을 따내기 위해 저지른 일로  그해( 2013년 ) 1월 31일 최종적으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계약서는 구두로 작성되었는데 이로인해  LG전자의 LED 조명 가격은 경쟁 입찰 때보 비싸게 거래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공급 규모는 약 1억1754만7144 페소(약 24억8000만원) 으로 알려졌다. 
 
칠레당국은 뇌물 제공 혐의의 현지 직원을 기소한 상태며 혐의가 인정되면 거액의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이에대해 현지인등은 “평소 글로벌 정도경영을 강조해 온 LG전자가 이러한 뇌물혐의를 받는 것에 대해 이해가 안간다”며“최근 새정부 들어 내부거래 조사등 그룹 오너측에 대한 조사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그룹이 몹시 흔들리는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내 LG전자 홍보실측도 역시 이러한 내용에 대한 본기자의 확인 연락에도 아무 답변을 주지 않는등 LG전자의 이미지 하락에 한몫 거드는듯한 행태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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