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에 LG전자 美 태양광 모듈공장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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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에 LG전자 美 태양광 모듈공장 피해 우려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8.08.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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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태양광 모듈 '네온 R'
[코리아포스트 최원석 기자] 미국이 25%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LG전자의 미국 태양광 모듈공장에 필요한 장비가 포함돼 피해가 우려된다.
 
LG전자는 미국 정부에 해당 품목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1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USTR은 지난 7일 관세 부과 품목 279개를 확정 발표한 바 있다.
 
관세 부과 품목에는 '반도체 장비나 집적회로 제조에 필요한 기계·장치'(HTS 8486.20.00)가 포함됐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달 23일 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모듈공장에 필요하다며 이 품목을 관세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LG전자는 관세가 LG전자처럼 미국에 태양광 모듈공장을 건설하려는 미국기업들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미국 앨라배마주(州)에 태양광 모듈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2천800만달러를 투자해 2019년 연간 100만개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약 4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공장 가동을 위해 필요한 이들 장비를 구할 곳이 사실상 중국밖에 없어 관세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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