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 정부에 해당 품목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1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3일부터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USTR은 지난 7일 관세 부과 품목 279개를 확정 발표한 바 있다.
관세 부과 품목에는 '반도체 장비나 집적회로 제조에 필요한 기계·장치'(HTS 8486.20.00)가 포함됐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달 23일 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모듈공장에 필요하다며 이 품목을 관세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LG전자는 관세가 LG전자처럼 미국에 태양광 모듈공장을 건설하려는 미국기업들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미국 앨라배마주(州)에 태양광 모듈공장을 추진하고 있다.
2천800만달러를 투자해 2019년 연간 100만개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약 4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공장 가동을 위해 필요한 이들 장비를 구할 곳이 사실상 중국밖에 없어 관세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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