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숨지게 한 남성이 앓은 조현병은 무슨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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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숨지게 한 남성이 앓은 조현병은 무슨 병?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8.07.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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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원인은 도파민 물질 이상증가...완치 어려운 병
▲ 사진=8일 오후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40대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사건 현장(연합뉴스 제공)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지난 8일 낮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집안 살림살이를 부수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이 남성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남성이 갑자기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결국 김선현 경감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 오 모 경위가 중상을 입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결과 과거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명 정신분열증으로 알려진 조현병은  환각, 망상, 행동이상 등의 증상으로 보이며, 전세계 인구 중 0.3~0.7% 앓고 있다.

조현병은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균형이상, 유전성, 비이상적인 신경증식 등이 원인이며, 보통 도파민 차단제를 처방한다. 도파민이 왜 이상 증가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조현병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하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치료하기 어렵다. 또한 망상, 환각 등의 증상이 치료받으면서 사라졌어도 치료가 중단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현병을 앓은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김선현 경감 빈소가 있는 안동병원 장례식장에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사건 발생 이틀째인 9일 오전에는 김상운 경북경찰청장과 경북청 간부, 경북 도내 경찰서장 등이 조문했으며, 이들은 고인 명복을 빌고 빈소를 지킨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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