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U 이사국 7선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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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U 이사국 7선에 성공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4.10.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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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어 2위로 당선
▲ 24일 오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ITU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된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표준화총국장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사국 7선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27일 ITU 전권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국 선출 투표(복수 지지 가능)에서 유효표 167표 가운데 140표를 얻어 2위로 당선됐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ITU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1989년 처음으로 이사회에 진출한 이래 7회 연속 ITU 이사국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18개 나라가 출마한 이번 아태지역 선거에서는 중국이 142표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139표), 인도네시아·쿠웨이트(121표), 아랍에미리트(120표), 호주(116표), 사우디아라비아·방글라데시·필리핀(115표), 태국(108표), 인도(103표), 파키스탄(101표) 등이 당선권에 들었다.  

반면에 말레이시아(100표), 스리랑카(83표), 레바논(80표), 이란(72표), 바레인(70표) 등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리나라는 4년 전 선거에서 인도네시아·중국·일본·말레이시아 등에 이어 5위로 이사국에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득표 수 2위로 뛰어올라 한층 강화된 ITU 내 입지를 재확인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의 표준화총국장 당선에 이어 다시 한번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위상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총 48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는 이사회는 사무총장·차장이 주도하는 집행부 활동에 대한 감독, 예산 승인·결산 등 ITU 운영 전반에 관여한다. 전권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이사회의 역할이다.

9석이 배정된 미주(이하 득표순)에서는 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쿠바·코스타리카·미국·캐나다·파라과이·베네수엘라가, 8석인 서유럽에서는 스위스·이탈리아·터키·독일·스페인·프랑스·그리스·리투아니아가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또 5석이 배분된 동유럽에서는 폴란드·불가리아·러시아·루마니아·아제르바이잔이, 아시아와 같은 13석을 가진 아프리카에서는 말리·가나·케냐·부르키나 파소·우간다·이집트·튀니지·모로코·르완다·세네갈·탄자니아·나이지리아·알제리 등이 한자리씩을 차지했다.  

한편, 이사국 선거와 함께 치러진 전파규칙위원(RRB) 선거에서는 아르헨티나·미국·이탈리아·네덜란드·러시아·우크라이나·케냐·코트니부아르·모로코·일본·아랍에미리트·베트남 등이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번에 선출된 이사국과 전파규칙위원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8년까지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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