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삼성그룹, '구설 경계령' 내려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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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그룹, '구설 경계령' 내려진 사연은?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8.0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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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삼성그룹에 '구설 경계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을 상대로 민감한 시기에 구설에 오를 수 있으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관련 사안은 될 수 있으면 언급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흘러나온다고.

이 부회장의 지난 5 일 항소심 집행유예 판결에 논란이 일면서 '구설 경계령'이 내려진 것으로 보이는데, 무죄나 집행유예 판결 시 어느 정도 파장을 예상했지만, 논란이 계속 커지자 이 부회장도 대외활동 재개는 물론 그룹 차원의 대규모 사업이나 신뢰 회복 방안 추진도 일단 보류할 것으로 전해진다.

▲ 사진=삼성전자 사옥 전경.(연합뉴스 제공)

일단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몸조심하자는 뜻인 셈이다.

이 부회장 석방 이후 회사 차원의 입장 발표가 전혀 없었고, 권오현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나 사장단이 내부망에 별도의 글을 올리지 않은 것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케 한다고.

앞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판경유착' 발언 등 여권의 비난 공세에 이어 검찰 관계자의 항소심 판결 공개 비판, 항소심 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등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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