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권오현 대표, 스톡옵션으로 '155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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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권오현 대표, 스톡옵션으로 '155억' 대박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8.01.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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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 겸 종합기술원 회장이 스톡옵션으로 약 155억원의 차익을 챙겼다고 한다.

권 회장은 2009년 2월 상장사 임원 보유 주식 보고 제도 도입 당시 소유 중이던 2470주를 신고한 이후 2009~2011년 4차례에 걸쳐 1만 7334주를 추가 취득했는데 이 주식은 대부분 2000년, 2001년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주당 평균 행사가격 25만 9000원에 취득금액은 45억원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보고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 변동 신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12월 말 800주를 비롯해 현재까지 1만 9304주를 처분하고 500주만 남겨놓은 상황으로 처분가격이 취득가의 4배인 주당 평균 100만원이 넘는 터라 권 회장이 2만주에 가까운 주식처분으로 챙긴 차익은 144억원이다.

여기에 현 주식시세가 250만원에 달하고 있어 잔여주식 평가차익(11억원)까지 포함하면 권 회장이 스톡옵션으로 155억원을 챙겼다는 계산이다.

반면 스톡옵션 수익이 이처럼 어마 무시하기는 하지만 권 회장의 연봉과 비교하면 한 해 벌이 수준이다.

권 회장이 전문경영인 중 압도적인 보수를 받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2015년 150억원, 2016년 67억원으로 '탑' 자리를 차지한 데 이어 작년 상반기만 해도 140억원에 달해 3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예약해 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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