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한진그룹 계열 정석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가 착수돼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국세청 조사 1국이 지난 4일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 본관에 있는 정석기업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보내 각종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인데, 국세청은 지난해 9월부터 한진그룹 주 계열사인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한진그룹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석기업은 한진 계열사가 보유한 빌딩 등 부동산 관리를 주업무로 하는 비상장 계열사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 회장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세무조사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다.
한진그룹이 부동산업체인 정석기업에 일감을 몰아주는 가운데 조 회장이 세금 탈루 등 부당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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