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광수 기자] 이전에는 다국적제약기업들은 일찌감치 연말을 마감하고 평균 10일 이상 장기 연말휴가에 들어가 국내 제약사들이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제는 몇몇 국내 제약사 직원들도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한다.
한미약품, 녹십자, 삼진제약 등 일부 제약기업들이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0일간 연말 휴가에 들어가 다국적제약사들 버금가는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인데, 일부 중소기업은 공장 생산직을 대상으로 일주일 이상 연말 휴가를 주기도 한다.
회사별로 사정은 다르지만 기업들이 시간 채우기보다는 휴가로 대체시켜 직원들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의식이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것.
비록 10일 이상 장기간 연말 휴가는 주지 못해도 종근당 등 대다수 회사들이 28일부터 휴무에 들어가 5일간은 휴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종근당, 동아제약, 보령제약, 대웅제약 등 일부 제약사들은 29일까지 근무해야하는 등 붉은 글씨 이외의 날에 휴무한다는 게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라면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하며, 특히 대웅제약은 글리아티린 소송, 보령제약은 창립 60주년 행사 등으로 직원들의 피로감이 상당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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