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이탈리아편]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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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이탈리아편]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동향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7.09.21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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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수입은 최근 5년간 수입증가율 3287% 기록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한국 화장품의 대이탈리아 수출은 지난 5년간 30배 이상 증가했다.

코트라 이승희 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최근 5년간 30배 이상 증가하며, 이탈리아의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점차 그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한국 문화와 K-Beauty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것으로, 바이럴 마케팅과 SNS 홍보 효과에 힘입어 이탈리아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은 소폭이나 지속적인 성장세로 연간 매출액이 2015년에는 2.2%, 2016년 8.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수입 화장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화장품 수입액은 2015년 11.0%, 2016년 10.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6년 이탈리아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8.0% 상승한 105억 2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시장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7년에도 화장품 시장 성장률은 5%로 예상되고 있어,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꾸준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2016년 이탈리아의 화장품 내수 소비액은 총 98억9000만 유로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0.5% 성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 유통 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채널은 슈퍼마켓, 드럭스토어 등의 대형 유통망으로 40억5400만 유로, 전체 내수 소비액의 41.0%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이탈리아 화장품 유통의 가장 큰 특징은 통신판매와 전자상거래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년대비 21.0% 증가한 2억9000만 유로, 전체 화장품 내수 소비액의 2.9%를 차지했다.

2016년 이탈리아의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9억 4,918만 유로를 기록해 10억 유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주요 화장품 수입국은 프랑스, 독일 등으로 EU 역내 수입이 대부분이나 수입 상위10위권 내에서 중국산과 캐나다산 화장품의 수입 증가가 눈에 뛴다.

2016년 이탈리아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은 2015/2014년 성장률 408.6%에 이어 291.2%의 성장률로 수입액 1338만 유로를 돌파했다. 한국산 화장품은 최근 5년간 무려 3,287% 수입액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산 화장품의 이탈리아 수입 화장품 내 비중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2012년 0.05%에서 2016년 1.4%로, 수입 순위 30위권 내외에서 11위로 도약하며 2017년 10위권 내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내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화장품은 마스크팩, 마사지 크림 등으로 10~20대를 공략하는 깜찍한 패키징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기능성 스킨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중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탈리아 수입 화장품의 약 절반(2016년 기준 48.1%)을 차지하는 프랑스산 화장품은 유명 브랜드의 고가제품과 약국에서 판매되는 중가 화장품 위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화장품은 브랜드 자체가 주는 신뢰감과 이미지, 그리고 선진 기술력으로 이탈리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와 기능성이 강조되는 고가화장품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화장품 시장의 큰 특징 중 하나로 저가 화장품 로드샵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유행에 민감한 10~20대 여성들을 주고객층으로 공략해 메이크업 제품류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는 타깃에 맞춘 트렌디한 제품 구성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패키지가 중요하다.

2016년 이탈리아의 화장품 매출에서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한 분야 중 하나인 메이크업, 그 중에도 립 메이크업 제품은 전년대비 6.8%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메이크업 제품 매출 성장은 저가 화장품 로드샵의 활약 덕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키코, 와이콘 등은 이탈리아의 저가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특히 와이콘은 2015년 매출액 약 3억 유로로 5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승희 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은 "이탈리아에서 한국산 화장품은 2016년 전년대비 290%의 증가율로 1300만 유로 수출을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 5년간 수출 규모는 30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하며 "한국산 화장품 가운데 특히 마스크팩, BB 크림, CC 크림, 쿠션화장품 등 저렴한 가격대의 우수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이탈리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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