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경열 기자] 콜롬비아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6년 29억9000만 달러(전년 대비 12.9% 증가)를 기록했다. 

코트라 Soojung Han 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에 따르면 콜롬비아 화장품 시장은 2016년 매출액 29억9000만 달러로 남미 국가 중 4번째로 큰 소비시장 이다. 

시장규모는 2016년 29억9000만 달러(전년 대비 12.9% 증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2016~2021년 연평균 성장률(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4%로 전망되고 있다.

2016년 기준 제품별 판매율은 향수(16%), 구강 관리 제품(15%), 남성미용 제품(14%), 헤어 관리(12%), 피부 관리(11%), 색조 화장품(9%), 데오도란트(6%) 등이 차지했다.

색조 화장품 내에서는 눈 화장 제품이 30%의 점유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 립 제품(24%), 기초화장(22%), 손톱관리 제품(18%) 등이 차지했다.

콜롬비아는 피부 관리 제품보다는 향수 및 관리 제품의 인기가 많고, 목욕·구강 관련 등의 개인관리 제품의 규모가 크다.

콜롬비아 특유의 건조한 아열대성 기후로 인해 많은 콜롬비아 남성 및 여성 소비자는 피부 미용과 관리의 필요성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콜롬비아 화장품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큰 진입장벽은 콜롬비아 식약청(INVIMA)의 수입 허가 절차 및 관련 증명서 발급으로, 1~3개월의 승인 기간 및 높은 등록비용이 특징이다.

콜롬비아의 주요 화장품 수입류로는 미용·메이크업용 기초화장품류(23.7%)가 가장 크며, 두발용 제품류(18.0%), 면도용 제품류(14.2%), 향수 및 화장수(4.0%)가 뒤따르고 있다.

2016년 콜롬비아의 미용 및 메이크업·기초 제품 등의 수입액은 약 1억 달러로, 그 중 미국이 22%의 점유율로 1위이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14.5%), 브라질(9.2%), 멕시코(6.9%), 스페인(6.3%) 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54만5000달러로 수입국 중 22위를 차지했다.

콜롬비아 내 한류 팬 증가와 다양한 인터넷 미용 콘텐츠를 통한 한국 화장품의 품질 및 가격 홍보로 콜롬비아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했다.

또한 경쟁적인 가격, 귀여운 패키지 및 귀여운 디자인의 한국 제품이 10~20대 여성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판매 증가로 인해 매년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 증가. 2016년의 경우 전년 대비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 420% 증가했다.

반대로 화장품 강국인 한국의 경우 2014년 8만3164달러의 콜롬비아 화장품 수입액을 기록 후, 매년 79.5%의 감소해 2016년에는 2100달러의 수입액 기록했다.

콜롬비아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의 피부관리 제품의 중요성 인식으로, 천연성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로 인해 가격은 비싸지만 피부에 좋은 기능성 제품 및 천연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이에 천연성분 제품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예로 콜롬비아 주요 천연 브랜드인 나뚜라(Natura), 오보띠카리오(O Boticario), 팔몰리베 나뚜랄스(Palmolive Naturals)가 있다.

콜롬비아 내 인터넷 사용률 증가로 온라인 쇼핑 사용도 증가했고, 이에 따라 홈페이지 및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브랜드 및 제품을 홍보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화장품 시장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던 남성 소비자의 피부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인해 기후와 자기 피부에 맞는 화장품 구매가 증가했다.

Soojung Han 콜롬비아 보고타무역관은 "콜롬비아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제품의 인지도가 낮다는 취약점이 있으나, 꾸준한 마케팅 활동 및 홍보가 진행된다면, 향후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시장 중 하나로 전망된다"고 말했다.